사실 Chat GPT가 처음 나왔을 떄 어느 정도 활용을 했었지만 결국 나중에는 결국 유료 자료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중간 중간 발견되는 오류들이 있다 보니 적당한 시점에서 그냥 포기해버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Chat GPT를 사용하는 몇몇 업체들의 프로그램도 유료로 사용해보고 다시 나름대로 유의미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 역시 완벽하진 않았기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이게 주류가 될 수는 없었어요.

그러던 중 세미나에서 접하게 된 AutoQM은 정말 놀라운 도구였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머와 강사 간의 갭이 크기 때문에 완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능 저런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 생각 만큼의 퀄리티가 나와주지 않는 거구요.

그런데 영어 강사가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도 놀랍고, 그에 따른 결과물은 더욱 더 놀랍네요.

세미나 후 사용하면서 이제는 정말 부교재 중 비주류가 할당되어도 문제 될 것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력한 편집기의 기능과 거의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 있는 생성과정, 그에 따른 편리함은 여태까지 써왔던 어떠한 도구보다 현장에 적합합니다.

개발자 본인이 시중의 교재들보다는 기존에 직접 제작해야 했던 범위들을 많이 다뤄봤기 때문인지 거기에서 겪게 된 어려움들을 하나의 툴 안에 완전히 녹여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거기에 베타테스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필요한 기능에 거의 매일 추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말씀하시면 몇 시간 안에 그 기능이 추가되어 업데이트 되는데..정말 충격적이었네요.

물론 모든 것이 좋을 수는 없고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1. 문제를 만드는 포인트의 가격대가 4.0 버전으로는 저렴하다고 하지만 다수의 강사분들에게는 꽤나 부담되는 가격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온라인 설명회에서 5지문을 온라인 예시에서 예를 든 문제에만 체크해서 생성했더니 100포인트가 들더라구요.

결국 내신 시험 범위의 수많은 지문들(저는 한 학기에 100지문 이상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을 만들어내려면 꽤나 많은 돈이 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 모든 범위의 문제를 만들기는 현실적인 무리가 조금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 계산해봐도 문제 항목 6가지에만 체크하고 5지문이 100포인트이니 모든 것(20가지)을 체크하면 normal로 체크하면 대략 300포인트 * 20 = 60,000포인트(42만원)가 들게 됩니다. 결국 모든 범위의 문제를 다 만들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 정도만 활용하는 용도로 쓰이게 될 수 밖에 없겠더군요.

물론 현실적인 운영비나 노력에 들어간 비용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가격 책정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일겁니다.

그러나 신규 강사들에게는 조금은 접근하는데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이 부분은 추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다수의 영어 강사들이 사용하는 한글이 아니라 워드라는 점도 조금 아쉽습니다.

정말 워드와 한글은 같은 듯 다른 환경이라 그냥 프린트해서 주기에는 조금 아쉬웠네요.

물론 몇 안되는 현재의 단점은 수 많은 장점들이 존재하기에 강사에게 가장 필요한 도구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고, 최소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중에서 변형문제를 구하지 못하는 부교재를 마주하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